| 어린이통학버스 절반 이상 안전규정 위반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합동점검] 오복 기자 |
| 2022년 05월 26일(목) 20:29 |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17일부터 4월26일까지 광주전남 어린이통학버스 45개 기관, 706대 차량의 안전점검 실시 결과 62%에 해당하는 438대의 차량에서 안전 규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공단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 감소를 위해 행안부, 교육부, 국토부, 복지부, 문체부, 경찰청 등 6개 부처와 합동으로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자동차안전단속원 증원에 따라 지난해 38회였던 안전점검을 올해 48회로 확대 시행했으며, 기존에 실시하지 않았던 사회복지시설, 특수학교 등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광주·전남의 점검 결과 어린이보호표지 설치에 따른 위반사항이 157(1대당 중복 적발 있음)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강구 규격 미달 152건, 소화기 설치불량이 116건, 정지표시등 88건, 하차확인 83건, 정지표지 73건 순으로 적발됐다.
이 중 광주는 승강구 규격미달이 4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어린이보호표지 설치 불량, 하차확인 등 순이다.
전남은 어린이보호표지 설치불량이 1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강구 규격미달 112건, 소화기 설치불량 105건 등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적발사항에 대해 현장지도 및 일정 계도기간을 둬 시정토록 유도하고 시정되지 않을 시 절차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을 실시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단은 관계기관을 통해 종합보험 가입, 동승보호자 안전교육 이수 점검 및 도로교통법 개정사항인 보호자 동승의무, 동승보호자 탑승표시 부착, 안전운행기록 제출 의무 안내 등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전반적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또한 공단은 현장지도와 점검과 더불어 월별 사고 현황을 발표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5월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2016-2020년) 어린이 교통사고 월별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이 5천427건으로 가장 많고, 이는 사고가 가장 적은 2월 3천147건과 비교해 1.7배 높은 수치다.
광주와 전남도 모두 5월에 각각 212건, 300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광주 254명·전남 397명의 어린이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양정훈 본부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분석 결과 5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합동점검을 조기실시 했다”면서 “공단은 어린이가 타고 다니는 통학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광주지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 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린이 보행자 사고도 발생되고 있어 안전운전에 특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 했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