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전국소년체전] 광주·전남선수단 ‘순항’ 역도 신한승 ‘3관왕’…양궁 이현서·조한이 ‘2관왕’ 광주, 사격 박지민 개인·단체 金…레슬링 이태양·이재혁 金 전남, 육상 김종인 2관왕…바둑 U16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29일(일) 19:49

29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U13 경기 모습. 한국 양궁 미래의 주역들이 과녁을 향해 힘차게 시위를 당기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체육 꿈나무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전남선수단이 연일 ‘금빛 낭보’를 전하며 순항하고 있다.

광주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지난 28일 남자 U16 양궁 개인전에서 이현서(운리중 2)가 60m에서 대회 첫 금을 따낸 데 이어 50m에서도 ‘금빛 시위’를 당겨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광주 남자 양궁이 소년체전에서 2관왕을 한 것은 2005년 제34회 임지완(당시 광덕중 3) 이후 17년 만이다.

광주는 역도와 사격에서도 다관왕을 배출했다.

29일 안동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U16 역도 +102㎏급에 출전한 신한승(광주체중 3)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1위를 들어올리며 대회 첫 3관왕 주인공이 됐다.

사격에서도 박지민(광주체중 3)이 남자 U16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광주는 U13 검도 광주선발(권석·김우진·옥하준·윤찬희·임도윤·허경도)이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 U16 볼링 2인조(고민서·정윤희 우산중)에서도 값진 금메달을 보탰다.

여자 U16 조정 싱글스컬에서는 김지선(광주체중 3)이 ‘금 물살’을 갈랐다.

레슬링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U16 자유형 -48㎏급 이태양(광주체중 3)과 그레코로만 -110㎏급 이재혁(광주체중 3)이 1위를 차지하며 광주선수단 선전에 힘을 보탰다.

전남선수단은 김태빈(목포서부초 6)이 여자 U13 육상 포환던지기에서 첫 금을 선사한데 이어 육상과 양궁에서 2관왕을 배출했다.

29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U16 육상 세단뛰기에서 김종인(광양백운중 3)이 14.06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멀리뛰기에서도 7m0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김종인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조한이(풍덕중 3)가 U16 여자 개인전 40m와 3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2관왕이 됐다.

조한이는 순천 성남초에 재학중이던 제48회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여자 초등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제30회 전국 남녀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일찌감치 양궁 꿈나무로 주목을 받았다.

여자 U16 육상 400m에 출전한 최지우(구례여중 1)도 58.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태권도에서는 이색적인 기록이 나왔다. 전남 박정훈(동백초 6)이 남자 U13 -38㎏급 결승에서 전영현(충북 흥덕초 6)을 경기 내내 압도하며 68대2로 대파했다.

전통 강세인 바둑에서는 한국바둑중이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악지우·이서영·임지우가 팀을 이룬 여자 U16 단체전, 서지산·이태섭·최경서가 팀을 이룬 남자 U16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태섭과 이서영(이상 한국바둑중 1)은 종목별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쁨이 배가됐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