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금' 김태빈 “멋진 금메달,나 자신이 자랑스러워”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29일(일) 19:49

전남선수단 첫 금 목포서부초 김태빈

“그동안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육상에서 전남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태빈(목포서부초 6)양은 지난 28일 구미 시민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김태빈 양은 지난 28일 열린 육상 U13 여자 투포환던지기에서 11.72m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양은 “경기에 나설 때 몸도 가볍고 컨디션이 좋았다. 약간 긴장을 해서 (자신의) 비공인 최고기록(12.20m)을 넘지 못해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육상을 시작해 4학년까지 트랙종목 선수로 뛰던 김 양은 코로나19로 훈련장 등 여건이 열악해지자 실내운동을 찾다 포환던지기로 종목을 바꿨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4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김 양은 167㎝의 타고난 체격을 바탕으로 허리와 하체를 강화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집중력 강화 기술훈련에 집중했다.

오전 훈련과 수업, 방과 후 훈련을 병행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육상이 좋아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

‘달리기를 계속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에 김 양은 “투포환이 달리기보다 훨씬 재밌다”고 환하게 웃었다.

쑥쑥 성장하는 자신을 보며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향한 자신감도 커졌다는 김 양은 “지금은 학생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목표인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소중히 키워가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