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부산 잡고 11G 무패 “패배는 없다”…두현석·마이키·허율 연속 골 박희중 기자

2022년 05월 29일(일) 19:49

광주FC 두현석이 지난 28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상승세를 탄 광주FC 가는 길을 막을 팀은 없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K리그2에서 첫 3골 이상 승리와 무패 행진으로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광주는 지난 2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2022 18라운드 원정에서 두현석과 마이키, 허율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0 대승을 거뒀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의 광주는 12승2무2패(승점 38)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광주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이으뜸의 크로스를 두현석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부산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기세를 탄 광주는 전반 33분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마이키가 이으뜸의 크로스와 이건희의 흘려 준 볼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전에도 광주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7분 헤이스의 오른발 인프런트 킥은 부산 골키퍼 구상민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하승운-박한빈-이상기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힘을 실어줬다.

허율이 후반 21분 시도한 헤더는 높이 떴고, 29분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그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우측에서 온 이상기의 낮은 크로스를 다리를 뻗어 쐐기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경기 끝난 후 “날씨가 더워지면서 후반에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역점을 뒀다. 오늘 경기를 보니 아직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더 자신감있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그리고 리그에서 첫 3득점을 기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