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승무원 폭행 30대 집유 오복 기자

2022년 05월 29일(일) 20:08

열차 내에서 검표를 하는 철도승무원을 무차별 폭행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이지영)은 철도안전법위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4일 조치원역에서 신탄진역 사이를 운행하던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승무원 B(43)씨가 소지한 무전기를 뺏어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직무집행 중인 철도승무원을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가하고 재물을 손괴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A씨가 정신질환 등 심신미약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점, B씨와 합의한 점 등 양형 조건들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