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 동원…수당·휴가 늘리니 ‘인기’ 地選 투·개표 종사자 모집 인원 초과 지원 박선강 기자

2022년 05월 30일(월) 20:34

선거 때마다 동원돼 불만이 적지 않았던 공무원들이 6·1지방선거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30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투·개표 사무원 종사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투표 사무원을 자율로 신청한 공무원이 증가했다.

북구의 경우 사전투표와 본투표, 개표에 총 609명의 투·개표 종사 희망자를 모집했는데 총 859명이 지원했다. 개표 종사 희망자는 미달됐다.

다른 구청의 선거 종사자 모집 역시 희망자가 지난 선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9 대선 이후 전국 공무원 노조를 중심으로 선거사무 동원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내자, 이번 선거부터 처우를 개선한 효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정규 투표 시간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투표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한시 사례금을 신설했다.

일반 사무원 종사자는 매일 6만-15만원의 한시 사례금을 추가로 받는 등 수당이 늘었다. 사전투표 2일 사무원 종사자는 45만2천원, 본투표 사무원 종사자는 수당·사례금·식비 등 21만7천원을 받게 됐다.

또한 광주 5개 구 모두 선거사무 동원 공무원에게 특별휴가를 하루 늘려 총 2일을 주기로 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