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는 민주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

2022년 05월 31일(화) 19:38

6월1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시·도교육감 등 모두 431명을 선출한다. 유권자는 광주 120만6천886명, 전남 158만98명이 참여한다. 7장의 용지를 교부받아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가능하다. 지난 대선과 다르게 별도의 임시기표소는 운영하지 않으며,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한다. 앞서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31.0%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는 17.28%로 두번째로 낮았다.

지역의 내일을 책임질,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할 일꾼을 내 손으로 뽑는 매우 의미깊은 하루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관심이 덜한 편이지만 교육감 선거도 백년지대계 교육을 위해 신중히 표를 던져야 한다. 정당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사력을 다했으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후폭풍으로 탈당을 선언한 무소속 출마자들이 이어지는 등 혼란스러웠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지역 최대 득표율을 올린 국민의힘은 불모지에 후보들을 대거 내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도 광주·전남의 제2당으로 만들어달라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의 돌풍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심상치 않은 만큼 나름의 선전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젠 선택해야 한다. 민주당 정서에서 민주당이 싫다고 해서, 또 다른 정당들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해서 투표를 아예 포기해선 안 된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투표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왜곡될 수 있다. 희망찬 미래를 위한 중요한 행위다. 민선 8기 4년을 약속하는 날이다.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보고 적임자를 추려내야 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나쁜 공약을 친분과시형, 표리부동형, 빈수레형, 붙고보자형, 기만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제시했다. 인물 됨됨이와 능력을 잘 판단해야 한다. 표를 얻기 위한 사탕발림을 경계해야 한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발길을 잡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