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자동차 산업 부진…4월 광공업 생산 ‘뚝’ [호남통계청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 양시원 기자 |
| 2022년 05월 31일(화) 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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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남은 석유정제, 화학제품, 기타운송장비 분야에서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증가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전월 대비 3.3% 각각 감소했다.
이는 광주의 주력 생산품인 자동차(-15.7%)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으로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며 이밖에 담배(-42.6%), 전기장비(-6.3%)의 생산도 함께 줄어들었다. 전자부품(13.7%), 기계장비(5.6%), 식료품(20.8%)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4.1% 각각 늘어났다.
조선 수주 호황에 컨테이너선, 유조선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가 41.3%, 석유사업 호황에 석유정제 12.6%, 화학제품 6.5% 등이 각각 증가한 영향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에 금속가공(-18.4%), 비금속광물9 9.7%), 1차금속( 8.8%)은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 출하에 있어서는 광주·전남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의 광공업 출하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함에 따라 자동차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10.5% 크게 늘었으며 전자부품(17.3%), 고무 및 플라스틱(3.4%)도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전남지역도 주력 품목인 고무 및 플라스틱(48.5%), 기타운송장비(34.8%), 화학제품(4.3%) 등의 출하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6% 신장했다.
4월 광공업 재고는 광주·전남에서 나란히 크게 늘어났다.
광주는 자동차(16.2%), 전기장비(75.1%), 고무 및 플라스틱(13.3%)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 늘었으며 전남도 화학제품(36.1%), 1차금속(6.6%), 석유정제(15.6%)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2.8%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에 있어서는 거리두기 해제로 의복·화장품 품목이 늘어나 백화점 판매가 증가, 광주는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전남은 음식료품 판매 등이 감소해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4월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1.6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8% 늘어났으나 대형마트 판매는 7.3% 줄었다.
같은 기간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7.6으로 의복은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화장품 등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주는 자동차 산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아직까지도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 광공업 생산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이와 함께 자동차 완제품 생산 감소에 따라 1차 금속 및 자동차 부품 생산·소비가 늘지 않아 재고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