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친환경 백화점 전환 속도 낸다 6월 환경의달 기획전·고객 참여 사회공헌활동 추진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자체 패키지 기준 등도 마련 양시원 기자

2022년 05월 31일(화) 19:54

신세계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 마련·친환경 기획전 개최 등 친환경 백화점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광주신세계에서 윤기준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증정할 계획인 멸종위기 동물이 그려진 리유저블컵(사진 下)과 식품관에서 제공할 재생용지 쇼핑백. <광주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친환경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광주신세계 역시 친환경 테마의 기획전·고객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6월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을 전점에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슬로건 ‘Better Choice, Better Future’는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고객과 신세계가 함께 선택하고 실천해 밝은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아 의미를 더했다.

광주신세계는 본관 1층 갤러리에서 6월20일까지 ‘우리가 만든, 그리고 사라지는’이라는 테마로 6명의 작가가 멸종위기 동물을 통해 기후위기 고민 등을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 판매되는 친환경 테마 작품의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작가 중 윤기원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간과 공존·공생하는 존재임을 상기시키기 위해 멸종위기동물을 그려 넣은 리유저블 컵 6종을 제작해 6월3일부터 소진 시까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다.

또 고객이 직접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멸종 위기 동물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을 6월3-19일 1층 매장에서 진행하며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9개 점포에서는 3-12일 폐아이스팩을 기부 받아 쿨매트를 제작,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해 자원 선순환에 앞장선다.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율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과 같이 5등급으로 구분해 향후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 일상 속에서 친환경에 기여하는 소비 공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6월3일 목재 펄프가 아닌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 도입을 시작으로 식품관 외에도 패션·잡화 등 백화점 내 모든 장르에 친환경 패키지를 점차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 백화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지난해부터 ESG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일회성이 아닌 꾸준하게 차근차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