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국영 ‘아성’, 이준혁·비웨사 ‘도전’…최고 스프린터 ‘빅뱅’ ‘예천에 모이는 육상스타’…2일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 스타트 연합뉴스 |
| 2022년 06월 01일(수) 21:32 |
남자 100ｍ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31·광주시청)은 부쩍 성장한 후배 이준혁(21·한국체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9·안산시청)의 도전장을 받고 출발선에 선다.
남자 200ｍ 16세 이하 세계 역대 3위 기록(20초37)을 작성한 ‘태국의 볼트’ 푸리폴 분손(16)도 태국 400ｍ계주팀 멤버로 예천 스타디움을 누빈다.
무대는 대한육상연맹이 2-5일 경북 예천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세계 최고 점퍼’로 우뚝 선 우상혁이다.
2022년 실내·실외 세계 1-3위 기록(실내 2ｍ36, 2ｍ35, 2ｍ34·실외 2ｍ33, 2ｍ32, 2ｍ30)을 모두 보유한 우상혁은 예천에서 올 시즌 3번째 국내 대회를 치른다.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7월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이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치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훈련 성과를 점검한 뒤, 미국 출국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KBS배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는 3일 오후 3시30분에 열린다.
트랙 위에서는 스프린터들의 ‘빅 매치’가 벌어진다.
김국영, 비웨사, 이준혁이 격돌할 남자 100ｍ 결선 시간은 2일 오후 4시35분이다.
김국영이 독주하던 한국 남자 100ｍ에서, 그를 위협하는 후배들이 등장했다.
이준혁은 지난달 24일 전북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ｍ 결선에서 10초18로 우승했다.
10초18은 선수 기준 김국영에 이은 한국 역대 2위, 모든 기록 기준 공동 5위이기도 하다.
비웨사는 4월19일 대구에서 열린 종별선수권에서 10초42로 우승한 김국영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10초44로 2위를 차지했다.
김국영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김국영은 22일 열리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ｍ 기준 기록(10초05) 통과를 목표로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
2일 오후 4시30분에 열리는 여자 100ｍ는 강다슬(광주시청)과 유정미(안동시청)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유정미는 지난달 24일 익산 실업육상경기 시리즈 대회 여자 100ｍ에서 11초61의 ‘선수 기준’ 한국 육상 여자 100ｍ 3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국 여자 100ｍ 기록은 이영숙이 1994년 작성한 11초49다. 김하나는 2009년 11초59로 선수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유정미는 개인 최고 11초63의 기록을 보유한 강다슬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부상으로 짧은 재활을 했던 강다슬은 다시 일인자 자리를 되찾고자 예천 스타디움 스타트 라인에 선다.
이번 KBS배에서는 색다른 볼거리도 있다.
한국 육상 남자 400ｍ 계주팀은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400ｍ 계주에서 우승한 태국 대표팀을 상대로 ‘실전 테스트’를 한다.
김국영, 이준혁, 박태건, 이규형, 고승환, 신민규 등 400ｍ 계주 대표팀은 3-4일 태국 대표팀과 대결한다.
태국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400ｍ 결선에서 38초58로 우승했다.
한국 남자 400ｍ 계주 기록은 2014년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세운 38초74다.
한국 남자 시니어 계주 대표팀은 3일 오후 1시30분에 태국 대표팀과 400ｍ 계주 경기를 펼친다. 4일 오전 10시20분에는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합류해 한국 시니어, 태국 대표팀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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