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만루포 ‘쾅’ ‘홈런 3방’ KIA, 연이틀 곰사냥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01일(수) 21:32

KIA타이거즈 박동원이 1대0으로 앞선 4회초 1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연이틀 두산을 제압했다.

KIA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 원정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전날(31일) 소크라테스의 역전 3점포, 황대인의 쐐기 3점포로 0대5 열세를 뒤집고 13대10으로 승리한 KIA는 이날도 박동원의 만루포, 최형우·나성범의 솔로포 등 막강 화력을 뽐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일찌감치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소크라테스가 최형우의 진루타, 도루로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KIA는 4회초 대포 한방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황대인과 최형우, 이창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두산 선발 스탁의 2구째 시속 156㎞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KIA는 이 한방으로 순식간에 5대0을 만들었다.

5회말 2점을 내준 KIA는 6회초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6대2로 점수를 벌였다. 두산이 6회말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오자 7회초 나성범이 솔로포를 때려내 다시 7대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장현식, 8회 전상현을 내세워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는 5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