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가뭄대비 총력’…용수 확보 논의 전국 93개 지사 참석 긴급대책회의 개최 기수희 기자

2022년 06월 01일(수) 21:39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51.8% 수준을 보임에 따라 기상 가뭄이 우려돼 지역별 용수 확보와 가뭄 대책을 점검하는 합동회의를 지난달 31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과거 같은 기간의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공사에 따르면 31일 기준 공사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은 58.2%로 예년에 비해 90% 수준을 보여 모내기철 용수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향후 무강우 현상이 지속되면 용수로 말단부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공사는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전국 93개 지사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영농·급수현황, 용수확보 대책,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노후화된 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해 용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용수로에 간이 양수시설을 설치해 하천에서 용수로로 직접 물을 공급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각 필지별 물꼬 관리와 농경지 퇴수 재이용 등을 농가에 홍보할 계획이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