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임택 동구청장 “초심 변하지 않고 변화·발전 최선” 박선강 기자

2022년 06월 02일(목) 00:21

재선에 성공한 임택(58) 광주 동구청장 당선자는 학생·노동·시민운동 이후 동구의원·광주시의원을 거친 지역 내 ‘풀뿌리 민주주의’ 대표 정치인이다.

무안 출신인 임 당선자는 전남대에 입학한 뒤 1980년대 초 학생운동의 중심에서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다. 수배 생활 중에는 위장취업도 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1998년 36세의 나이에 동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무보수 명예직인 구의원 시절, 중국집을 운영하며 주말에는 자장면 배달을 하는 등 생활고에도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열정을 인정받아 재선 구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광주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운동권 출신 구청장으로 동구에서만 24년 동안 활동하는 등 자치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고 첫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열린우리당이 분당 과정을 통해 국민참여당으로 활동한 임 당선자는 2010년 두번째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단일후보로 결정됐으나 상대 후보가 불출마 약속을 어기고 출마하는 바람에 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임 당선자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세번째 도전 끝에 동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임택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동구를 사랑하는 주민 모두의 승리”라며 “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주신 동구민들에게 거듭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와 발전을 멈추지 말고 반드시 행복 동구를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라며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 처음 구청장이 됐을 때의 초심이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자의 공약은 ▲야간관광 거점도시 조성 ▲인문도시 동구 브랜드 가치 상승 ▲주차공간·문화생활·보육환경 등 생활밀착형 시설 확대 ▲자치와 참여 마을공동체 구축 등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