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김국영…한국新 ‘눈앞’ 1년 만에 10초1대 복귀 KBS배육상 남자 100m 예선 ‘10초60’ →준결승 ‘10초30’ →결승 ‘10초14’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02일(목) 19:44

2일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시상식. 왼쪽부터 파주시청 김태효, 김국영, 한국체대 이준혁.<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한국 간판 스프린터 광주시청 김국영(31)이 한국신기록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국영은 2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14로 우승했다. 지난해 2021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10초19) 이후 1년 만에 10초1대 복귀다.

예선에서 10초60, 준결승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김국영의 1위는 예정된 일이었다.

문제는 기록.

최근 100m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던 한체대(이준혁), 그리고 유망주 비웨사(안산시청) 등이 함께 결승에 올랐고 날씨도 좋아 기록달성에 기대가 모아졌다.

김국영이 10초14로 대한민국의 인간 탄환다운 질주를 선보였고 김태효(파주시청)가 10초18, 이준혁(한체대)이 10초22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시즌 첫 대회였던 제26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33을 기록했던 김국영은 4월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42, 그리고 지난달 2022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55를 기록했었다.

여자 400m에 나선 광주시청 한정미(26)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57초34로 예선을 통과한 한정미는 결승에서 56초71을 기록, 김지은(전북개발공사·55초45)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m 1인자 강다슬(30)은 22일 정선에서 열리는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풍속 조건만 잘 맞았으면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스타트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하지만 1년여 만에 다시 10초1대로 기록을 끌어올린 만큼 다음 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달성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중·고등부에서도 광주·전남 선수들의 메달레이스가 펼쳐졌다.

전남체고는 4×400m 혼성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영미(여)·나상우(남)·배건율(남)·이은빈(여)이 나선 전남체고는 3분46초71을 기록, 용인고(3분47초48)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전 2관왕(멀리뛰기·세단뛰기) 김종인(광양 백운중 3)은 주종목인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딴뒤 1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체고 오재혁(3년)은 해머던지기 남고부에서 54m94로 김화공고 김영욱(56m45)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