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정현, 고향 곡성서 40.97% 득표 강승희 기자

2022년 06월 02일(목) 20:21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보수 정당의 시·도지사 후보들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가 고향인 곡성에서 40.97%를 득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후보는 총 18.81%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의 75.4%보다 현저히 낮았지만 보수 정당 후보로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남 22개 시·군 중 이 후보에게 가장 높은 득표율을 안겨준 곳은 고향 곡성이었다. 곡성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은 40.97%로 1만8천643명 투표수 중 7천225명의 표를 받았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순천에서 31.98%를 득표했다. 12만8천163표 중 4만82표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호평받은 바 있다. 인근 지역인 광양시(22.77%)·구례군(22.14%)·보성군(19.98%)도 평균 18.81% 보다 높았다. 당초 동부권에서 높은 득표를 기록한 것이란 예상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정현 후보는 낙선인사를 통해 “호남에서 지지하는 당을 바꿔 투표하기란 본적을 바꾸는 일보다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 분, 한 분이 혁명가의 심정으로 저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