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모일환 ‘스피드 업’ 주 종목 400m서 200m 전환…개인 최고 기록 깨며 KBS배 ‘金 질주’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07일(화) 21:29

광주시청 모일환(23·사진)이 자신의 200m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일환은 지난 5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200m에서 20초8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20초99의 이재성(한국체대), 3위는 21초51의 박태건(강원도청)이 차지했다.

모일환은 2019년 3월 2019퀸즈랜드트랙클래식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0초92)을 갈아치우며 이 부문 기록 수립에 한걸음 다가섰다.

모일환은 남자대학부 400m 한국신기록(45초98)보유자로 그동안 400m에 주력해왔으나 올해 광주시청에 입단,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200m에 나서고 있다.

200m 한국 최고기록은 박태건이 2018년에 세운 20초40이다.

모일환의 이번 기록은 역대 9번째로 훈련과 실전이 쌓인다면 한국 신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200m에만 출전하고 있다. 개인최고기록을 세우면서 200m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m는 김국영, 200m는 모일환이 주도권을 잡고 나갈 것이다. 모일환은 체전에서 400m를 뛰겠지만 그전까지 200m를 뛰면서 스피드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KBS배 대회에서 금(김국영 남자 100m), 은(한정미 여자 400m), 동(장지용 400m허들)메달을 획득한 광주시청은 오는 22일 정선에서 열리는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록달성에 도전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