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인구소멸과 청년정책보좌관 / 장초롱 |
| 2022년 06월 08일(수) 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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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이후 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청년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 관련 조직 확대를 주력했던 광주시가 총괄 컨트롤타워 직위까지 새로 마련하기로 하면서 광주시 청년정책 고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이제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1년의 임기 중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 지방인구소멸과 지역 청년문제에 대해 깊이 고뇌하고, 정치·경제·문화·산업 등 사실상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축인 청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정책이 선언적 성격의 기획, 추진에서 벗어나 실질적 동력을 갖는 방향으로 신설된 청년정책특별보좌관. 그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지난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광주와 전남. 하지만 그와 별개로 청년유권자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지역소멸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 우선 제8회 지방선거의 우리 지역 선거인은 총 120만6천886명이다. 광주시 선거인 수는 제6회 113만8천418명, 제7회 117만2천685명으로 선거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제6회 148만850명, 제7회 146만6천522명, 제8회 143만7천465명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과 대비된다. 8년간 인구가 4만3천385명 감소할 동안 선거인 수는 6만8천468명이 증가했다. 이는 청년층 유권자가 줄어든 반면 고령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30-40대 선거인 수 감소가 눈에 띄었는데 제6회 대비 30대는 5만2천341명, 40대는 2만3천567명 감소했다. 이 부분은 그만큼 지역의 청년들이 광주와 전남을 떠나고 있다는 표시로 판단해도 좋을 듯하다.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는 듯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약 및 선거운동을 하였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선거 운동기간 중 청년 9천999명 지지 선언의 퍼포먼스를 통해 청년들과의 토크쇼에서 “청년 개개인마다 처한 상황과 고민이 다르다. 그러나 고민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일자리’와 ‘생활인프라’다며 이는 청년들의 당당한 삶을 보장해달라라는 요구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청년들의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보냈으며, ‘듣는다 유세’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자는 공약으로 청년 주택 1만호 공급을 내세웠다. 장연주 정의당 후보는 청년일자리보장제를, 문현철 기본소득당 후보는 기본소득을, 김주업 진보당 후보는 청년스트레스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회 및 지방 의회의 청년 당선자들의 유입 또한 매우 크다.
이러한 청년들의 의회 진출로 인해 우리 지역 청년들에 대한 관심도와 정책들도 늘어날 예상이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청년 정책전담부서로 청년인재육성과를 신설하고,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광역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월1일자로 행정부시장 직속 청년 정책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광주시 청년정책사업을 총괄해 조정하고 관리하는 청년정책관실이 신설되었고, 다른 세대와 구분되는 정책 욕구를 가진 계층인 청년을 대상으로 소통을 기반한 청년 정책의 총괄적 관리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청년정책특별보좌관을 임명하며 청년정책의 전문성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컨트롤타워의 역할 또한 배정하였다. 이미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선도적으로 청년정책을 세워나갔으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청년정책에 대한 단단한 확립의 기회 또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 함에 있어 컨트롤타워의 역할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 중 우리 지역의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청년정책특별보좌관은 광주시의 청년 정책 비전을 정립하고, 청년정책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인구소멸시대에 떠오르는 대안으로 청년들의 유입을 외치는 광주시에서 청년들이 살기 좋은 정책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년정책특별보좌관의 역할은 굉장히 크다. 임기의 절반을 대선과 지방선거로 보냈던 올 상반기를 뒤로 하고, 앞으로 민선8기의 청년 정책 확대에 청년정책특별보좌관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더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