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시장 對 지사로 가능한 빨리 만날 것” “강 당선자 취임 전에도 상생 논의하겠다” 김재정 기자

2022년 06월 08일(수) 20:11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강기정 당선자가 광주시장에 취임하면 시장 대 도지사로서 가능한 빨리 만나겠다”고 시·도 상생 기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업무 복귀 인사 차 도청 기자실을 찾아 “(강 당선자가) 취임 후에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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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광주·전남 현안 해결을 시·도지사가 담판하는 형식이 아닌 실무진의 사전 소통을 통해 먼저 논의하는 방식으로 협의하겠다”며 “강 당선자 취임 전이라도 상생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 방향으로 양 시·도 간부들이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을 강기정 당선자에게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 김 지사와 강 당선자가 약속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와 관련, 김 지사는 “현안과 상생 과제 논의 결과를 최종 승인하는 기구”라며 “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논의하기 전 양 시·도가 충분히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생 과제와 현안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선 7기 때에도 김 지사는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현안을 상생 과제로 설정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김 지사는 “양 지역의 뜻이 부합하는 사업은 상생 과제로 상정해 적극 추진하고 의견이 다른 현안은 별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나주 열병합발전소(SRF)와 광주 군공항 이전 등은 상생 과제로 풀 수 없는 만큼 현안으로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문제에 대해 그는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옮겨 오는 게 급선무가 아니다”며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진한 것이지 그게 전부는 아니다”고 민간공항-군공항 연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