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천명, 10월 목포 찾는다 윤학자 탄신 110주년 기념식…일본인 특화관광지 부상 변은진 기자

2022년 06월 08일(수) 20:11

‘윤학자 여사 탄신 110주년 기념식’이 오는 10월 목포 공생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일본인 3천여명이 목포를 방문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8일 공생재단에 따르면 윤학자 여사 탄신 110주년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주일 강창희 대사, 재일민단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인 3만여명이 참여하는 추진위가 구성됐다. 이 중 일본인 3천여명이 오는 10월 목포를 방문, ‘목포시민 감사합니다’ 표지석을 제막할 계획이다.

목포시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지역은 물론, 한일교류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윤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리고 대규모 일본인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전남도, 목포시, 전남관광재단이 최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연 공생복지재단 이사장이 ‘공생원의 어제와 내일’을, 정성구 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가 ‘공생원과 연계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관광지 위상 제고 방안’을 주제발표한 후 각계가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연 이사장은 94년동안 공생원이 자리하고 있는 현 대반동을 복원해 윤학자 여사의 스토리와 결합된 복합관광지로 개발하면 도보로 10분 거리의 목포근대문화거리와 연계가 가능해 일본인 특화 관광지로 조성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정성구 대표는 이번 일본인 방문 이벤트가 목포 근대역사문화관광지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3공공건축 + 3공공가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4개월여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관광객의 성공적 방문이 이뤄지도록 민·관 협력체제를 갖추는 등 제막식을 계기로 목포권을 일본인 특화관광지로 개발시키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