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장 운반·하역 중 사망사고 급증 최근 3년 평균 8명 대비 올해 25명…3배 이상 늘어 안재영 기자 |
| 2022년 06월 08일(수)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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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5일부로 제조업 사망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중·소규모 제조업 현장을 대상으로 ‘3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8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발표한 ‘제조업 운반·하역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5월6일까지 전국 제조업 현장에서 25명의 노동자(광주 2명)가 사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약 8명(▲2019년 13명 ▲2020년 5명 ▲2021년 7명)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올 한 해 숨진 노동자의 수가 지난 3년간 총합과 일치, 사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이 드러났다.
지난 3년간 평균 10-17%(▲2019년 16.7% ▲2020년 10.4% ▲2021년 11.5%)에 그쳤던 사망사고 비율도 올해 34.2%를 기록하면서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올해 급증한 사망사고에 대해 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는 대부분 관리감독자가 배치되지 않았고 작업 유도자나 지휘자가 없던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또 대부분 사고의 구체적 원인을 비교·분석한 결과 기본 안전조치가 준수됐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제조업 사망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하며 전국 제조업 현장을 대상으로 지역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선다.
대상은 각 지역의 중·소규모 업장이며 오는 30일까지 수요일마다 격주로 시행된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고용노동부 점검단은 3대 안전조치 ▲추락사고 예방조치 ▲끼임사고 예방조치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또 미흡한 사항이 드러나면 시정 조치하고 위반사항이 다수 적발된 불량사업장은 지속적인 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담양에 건립되고 있는 호남안전체험교육장을 방문한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현장 관계자와 광주본부에 지역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도 광주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를 방문, 운반·하역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황 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감독관을 비롯한 모든 근로자들에게 “제조업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의 관리감독자가 위험작업 필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기본적인 안전보건 조치가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