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6월 09일(목) 09:23

-9일 국제 금시세 0.2%↑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62%↑, 한국거래소 0.27%↑)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4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5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쏠리면서 상승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다. 5월 CPI는 3월(8.5%), 4월(8.3%)에 이어 8%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가격은 강보합세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314에서 0.22% 오른 102.536을 기록했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다시 3%대로 올랐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금 가격은 대략 1온스당 1,800~1,850달러의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심리가 매우 혼란스러워 시장에서 금값이 횡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이 새로운 모멘텀을 얻으려면 1,870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모두 금가격에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에 반해 세계은행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금값에 우호적인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전날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이는 안전 헤지 수단인 금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국제 금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2%(2000원) 오른 321,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20분 기준)

순금 1돈이 32만원 대에 오른 건 지난 5월 28일 이후 2주 만이다.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대비 0.34%(1000원) 오른 295,000원에 거래 중이다.

18k와 14k 팔때 가격은 212,400원과 163,8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0.33%, 0.37%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반면 은 가격은 살때와 팔때 각 3,880원, 3,240원으로 전날대비 0.52~0.62% 내렸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1g당 7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의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316,000원, 팔때는 1천원 오른 295,500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3원 오른 1,257.1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