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새 사령탑에 이장관 감독 선임 “박진감 넘치는 팀으로 거듭나 팬들에게 화끈한 재미 선사”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09일(목) 20:07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9일 제15대 사령탑으로 이장관(47·사진) 용인대 감독을 선임했다.

1997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 감독은 2007년까지 부산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뒤 2008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K리그에서 342경기를 뛰며 4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은퇴 후 용인대 코치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2011년부터는 용인대 감독으로 부임해 약팀으로 평가받던 용인대를 남다른 용병술로 대학축구 최강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용인대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으로 권역대회를 우승하며 대학무대를 휩쓸었다. 2021년에는 3관왕 위업 달성으로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남 구단은 이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참신하고 연구하는 지도자로 다수의 프로선수들을 배출한 대학축구계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첫 프로 지휘봉을 맡겨주신 전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명문 팀인데도 불구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남의 모습들이 많은 동기부여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남만의 강하고 간절한 투지가 있는, 확실한 스타일을 가지고 갈 것”이라며 “누가 봐도 전남은 다른 팀들과는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겠다. 강하고, 쉴 틈 없이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팀을 만들어 즐거움과 감탄을 부르는 공격축구를 이끌어 내겠다. 팬들에게 화끈한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치고 12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경남FC전을 통해 홈 데뷔전을 치른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