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기반 확충은 전남의 기회될 것

2022년 06월 09일(목) 20:07

전라남도가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2021년 12월 기준 1만 631실이었던 명품 관광숙박시설이 2025년까지 66% 늘어난 1만7천617실로 확대된다. 신안군 자은면에서는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가 오는 18일 부분 개장한다. 2019년 11월 객실 533실 3동 9층 규모로 착공했으며 이 가운데 객실 415실과 부대시설을 우선 준공했다. 6월까지 시범기간을 거쳐 7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리조트를 중심으로 인근 54만㎡ 규모에 8천300억원을 투입해 휴양펜션, 전원 휴양시설, 마리나 등을 갖추고, 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 세계 특화거리를 조성, 관광객이 휴식과 오락을 즐기는 자은 해양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 진도군 의신면에 위치한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576실 규모의 관광·레저·휴양시설로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과 명량대첩 유적지, 운림산방, 진돗개 등 역사적이고 다양한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뤄 국내 최고의 명소가 됐다. 주민들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전남 도내 일원에서는 여수챌린지파크 등 6개소의 관광단지를 조성 중이고, 광양 구봉산, 고흥 예술랜드 등 모두 3조91억원을 투자하는 관광단지 5개소를 예정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호텔과 리조트, 풀빌라 등 고급 숙박시설 6천986실을 추가로 확보하는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과 해안, 갯벌, 기후 등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하고도 부족한 숙박인프라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라 할 만한 수준이다.

전남의 관광산업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여행 명소로 각광받았으며,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최상의 숙박시설이 대폭 늘어나면 체류형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남도가 심혈을 기울이는 까닭이다. 자은면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가 진도 대명리조트와 서남권의 중요한 관광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정·힐링·안심 관광지 전남이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