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휴가 떠나자’ 아웃도어 판매 ‘쑥’ 광주신세계·롯데백, 수영복 매출 전년동기比 3-4배↑ 이마트도 여행가방, 물놀이·캠핑용품 등 높은 판매고 양시원 기자

2022년 06월 09일(목) 20:51

거리두기 해제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3년만의 ‘진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야외활동 관련 품목을 많이 찾음에 따라 수영복·선글라스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한 수영복 매장에서 고객이 물놀이 용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3년간 꾹 참고 버텼어요. 올해 여름엔 ‘진짜’ 휴가를 떠나야죠.”

지난 4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야외활동 증가 및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수영복·선글라스·아웃도어 제품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9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또 선글라스 151%, 골프 70%, 스포츠 58%, 아웃도어 41% 등 야외활동 및 휴가 관련 품목의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수영복 178%, 선글라스 13%, 골프 53% 등 매출이 ‘쑥’ 늘었다.

앞서 방역조치가 완화됐던 지난 4월 이후 지난달 한 달 동안에도 광주신세계는 전년 동기 대비 수영복 매출이 300% 급증했고 선글라스 70%, 골프 50%, 아웃도어 48% 각각 매출이 신장했으며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수영복 119%, 골프 15% 등의 매출이 증가했었다.

지역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품목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광주지역 이마트 3개점(광주·봉선·광산점)은 지난 7일까지 여행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늘었으며 특히 물놀이용품은 무려 10배 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탁구용품과 배드민턴 품목 매출은 각각 206%, 70% 증가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물놀이용품 1천200%, 여행가방 145%, 탁구용품 112%, 배드민턴 41%, 캠핑용품 15% 등 야외활동 및 휴가 관련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이후 억눌렸던 여름휴가에 대한 수요가 방역조치 완화와 함께 해소됨에 따라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 중에서도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의 경우 학교에서 수영장으로 현장체험활동을 나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