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주일 기아·금타 출하 ‘제로’ 기수희 기자

2022년 06월 13일(월) 23:08

주차장에 가득한 완성차…직원들이 직접 이송 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째인 13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서 직원들이 임시운행허가증을 발급받아 완성차를 광산구 평동과 장성 인근의 차고지로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측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 동원이 어려워지면서 출하에 차질을 빚자 직원들이 임시운행허가증을 발급받아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옮기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김애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까지 1주일째 이어지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 등 지역 사업장에서 출하 중단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들 사업장에서는 부품 수급 차질은 없어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날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이후 생산 차량 출하가 ‘올스톱’됐다. 지난 8일부터 사무직·협력업체 직원들이 완성차 신차를 평동 출하장과 장성 물류센터로 개별 탁송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스포티지, 셀토스, 쏘울, 봉고 트럭 등 4개 차종이 하루 2천여대 가량 생산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삼성전자 광주공장 역시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1주일간 출하와 내수 판매가 ‘제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하루 평균 3만-3만5천본의 타이어가 생산되고 있으나 일부 OE용 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 물량이 공장 내부에 쌓여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품 수급에 차질이 없어 공장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파업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적재 공간 등 대응책 마련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