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6월 14일(화) 08:38

-13일 국제 금시세 2.3%↓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1.84%↓)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긴축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3.70달러(2.3%) 하락한 온스당 1,83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금값은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을 반영해 급락했다. 14~15일 열리는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50bp 금리 인상 뿐 아니라 75bp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긴축 우려는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181보다 0.97% 오른 105.192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3.37%대로 치솟아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ActivTrades 수석 분석가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자산을 포기함에 따라 금은 안전한 도피에서 지지를 얻을 것이지만, 그러한 이익은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제한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 금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금값도 14일 오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4%(6000원) 내린 326,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기준). 이는 지난 3월 10일 3.1% 내려앉은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이다.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대비 0.5% 내린 297,500원을 나타냈다.

18k와 14k 팔때 가격은 214,200원과 165,20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0.51%, 0.48%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와 팔때 각 3,820원, 3,190원으로 전날대비 2.36~2.51%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7.5원 오른 1,291.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