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이승윤 ‘만점 금메달’ 대통령기 양궁 30m ‘X10’ 21발 쏘며 360점 ‘명중’ 광주시청 기보배·최민선·장유정 ‘金…金…金…’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14일(화) 20:26

1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남자 일반부 30m 경기에서 36발 모두를 10점 과녁에 명중시킨 이승윤이 표적지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여자일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광주시청 기보배, 최민선, 장유정(왼쪽부터).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이승윤(남구청)이 만점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윤은 14일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남자 일반부 퀄리피케이션 30m 경기에서 6엔드 36발을 전부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36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36발 중 21발이 ‘X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3엔드에서는 5발을 연속으로 ‘X10’에 명중시키며 6발 연속 ‘X10’을 노렸으나 마지막 1발이 10점 과녁에 맞으며 아쉽게 퍼펙트를 놓쳤다.

2017년 35회 대회에서 30m 만점을 쏘며 대회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승윤의 당시 기록은 36발 중 ‘X10’이 22발이었다.

지난 대회 남자일반부 개인전 우승자이기도 한 이승윤은 “거리별 기록 발사 마지막 경기에서 만점을 쏘며 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개인전에서도 경기력을 집중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여자일반부 경기에서는 광주시청팀이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엄마 궁사’인 기보배와 전 국가대표이자 지난대회 여자일반부 개인전 우승자 최민선이 50m에서 342점의 기록으로 3위 곽진영(전북도청·340점)을 2점차로 제치고 공동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30m 경기에서는 지난해 팀에 합류한 장유정이 358점을 쏘며 값진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주시청은 지난해 11월 최승실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명가 재건’을 기치로 전면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강도 높은 동계 훈련으로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광주시청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양궁 메카’ 광주를 대표하는 전국 최강팀으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를 굳혔다.

한편, 남자 고등부에서는 광주체고 최우진이 50m 경기에서 337점을 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여자 고등부 70m에 출전한 조수혜(광주체고)는 338점을 기록, 김한결(서울체고·343점), 염혜정(부개고·343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5일에는 전 종별 개인전과 혼성단체전이 열리고 4강 진출자를 가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