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환자 맞춤형 첨단의료 서비스 힘쓰겠다” e-SMART 개통·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착공 등 인프라 강화 ESG 경영 도입·인력 확보·복지책 마련 지속가능 발전 기대 오복 기자

2022년 06월 14일(화) 20:26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e-SMART 개통·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착공 등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ESG 경영 정책을 도입해 ‘환자 맞춤형, 자연속의 첨단의료’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정용연 제10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착공과 디지털전환 스마트 병원 구축 등 경영혁신을 통한 의료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공감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정 병원장은 “출산율 감소와 노령화, 급속한 기후변화 등 예측 불가능한 팬데믹 등 곳곳에서 위험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병원 발전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ESG경영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언급했다.

ESG란 친환경(environment) 정책, 사회적 책무(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윤리경영, 투명한 정보공개 및 책임 경영 등을 골자로 한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지난달 구성한 ESG위원회는 친환경 정책으로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일회용품 최소화, 종이 없는 병원, 의료폐기물 저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해 무엇보다도 환자안전을 우선시하고 환자 개인정보 보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의료 지원 및 봉사, 및 장애인 고용 촉진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정 병원장은 “병원은 무엇보다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가 중요하다”며 ‘자연속의 첨단의료, 환자중심 세계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환자안전과 편의를 우선시 하기 위해 모바일앱 활성화로 대기시간 단축, 병원내 어디서나 연결이 쉬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암환자에게 관련 여러학과 교수들이 모여 진단하는 다학제 진료 등이 있다.

지난 4월1일 개통한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인 ‘e-SMART’는 환자의 기다림을 줄이고 직원의 업무상 편의를 더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겼다고 자평했다.

이는 의료 활성화와 더불어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가장 큰 강점으로 ‘자연 속에 둘러있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라는 것을 꼽았다.

정 병원장은 “암 치유는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국 병원 중 가장 넓은 4만9천㎡ 규모의 ‘치유의 숲’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병원은 암 환자의 심리적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병원의 발전을 위해서 직원의 복지와 소통을 강조했다.

정 병원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에게 친절하고 환자중심 병원의 초석이 된다”면서 “적정한 인력 확보와 복지 정책으로 직원들과 관리자의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오는 7월 ‘개방형 의료혁신센터’의 첫삽을 뜨게 된다”면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트 착공 등과 더불어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 회고 연구중심병원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거점병원을 이끄는 심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총 사업비 623억여원을 투입해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사업에는 차량 45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증축 공사도 포함돼 있다. 센터에는 연구실과 연구센터, 바이오창업기업과 공공의료사업기관 등이 입주해 미래 의료를 이끌어나갈 ‘첨단정밀의료 산업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