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곳, 우수·모두애 마을기업 선정 전국 25곳…일자리 창출·지역 문제 해결 등 초점 우수 마을기업 7천만원·모두애 마을기업 1억 지원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6월 14일(화) 20:59

마을기업 진도산들바람작목반 /사진=전남도 제공

광주·전남 5곳의 마을기업이 올해 행정안전부의 우수·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수 마을기업’은 마을기업의 4대 요건인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을 갖추고 지역 문제 해결 등에 성과를 낸 곳이다.

행안부는 올해 전국에서 지역 자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한 우수 마을기업 16개소와 모두애 마을기업 9개소를 선정했다.

광주의 우수 마을기업 2개소는 ㈜한누리꽃담(서구)과 행복한쓰임 협동조합(동구)이다.

㈜한누리꽃담은 결혼 이주여성 공동 육아를 위한 마을공동체에서 시작해 현재는 화훼공예품 제작, 화훼 도소매, 다문화음식점을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음식점 일부 공간을 마을공방 및 교육장으로 활용해 주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번역·원예 재능기부를 통해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행복한쓰임 협동조합은 잉여 원단, 버려지는 옷을 다시 디자인해 기념품, 앞치마, 가방 등의 패브릭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전남에서는 우수 마을기업에 2개소,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1개소가 각각 선정됐다. 전남지역 우수 마을기업 2개소는 해남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과 영광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이다. 모두애 마을기업에는 진도 산들바람작목반 영농조합법인이 이름을 올렸다.

해남 땅끝햇살찬은 저장성이 약한 고구마 문제 해결과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해 2013년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아이스 군고구마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영광 동락점빵은 생활 기반 시설이 대부분 소멸해 생필품 구매가 어려운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점빵을 운영하고 독거 어르신의 안부 살피기를 통해 복지 서비스를 하는 등 주민과 함께 상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이면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지 2년 이상인 기업 중 성장 기반을 갖추고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간판 마을기업’이다.

산들바람작목반은 2011년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후 지역 농산물 도소매 판매를 시작해 현재 동남아 16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계약 재배로 지역 농업인 수익 창출에 힘을 보태는 건실한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은 행안부 장관 명의의 우수·모두애 마을기업 현판과 인증서를 받게 된다. 또한 홍보·마케팅, 판로 확보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발비로 우수마을기업에 최대 7천만원, 모두애 마을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