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주택구입액 4천700억 김회재 “부모찬스 이용한 막대한 자산소득 확인” 김진수 기자

2022년 06월 14일(화) 20:59

2019년 이후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건수가 3천여 건에 달하고 주택 구입액은 4천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14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나이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건수는 2천719건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주택구입액은 4천749억원에 달했다.

미성년자 주택 구입건수는 연령대별 주택구입 현황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 332건이었는데 2020년 728건, 2021년 1천 410건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주택 구입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미성년자 주택 구입액도 함께 확대됐다. 2019년 638억원 수준이었던 미성년자 주택구입액은 2020년 1천354억원, 2021년 2천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현재까지는 41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7세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주택 구입도 400여건에 달했다.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7세 이하 아동들의 주택 구입건수는 383건으로 나타났고,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소득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