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대, 전남 최고 도민행복시책 / 이상용 |
| 2022년 06월 15일(수) 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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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지구촌 많은 지역이 이상 기후로 인해 위태롭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1.9도)과 비교해 1.3도 높은 13.2도로 집계됐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봄철 기온이고 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이다.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심각한 봄 가뭄으로 인해 농사를 포기한 농가가 속출하고 있고, 산불 피해는 예년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상 기후는 올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 스페인 등에서는 최고 40도를 훌쩍 넘는 고온 현상이 발생한데 이어 브라질·남아공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폭풍, 폭설, 폭우,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상 기후는 전적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발생한다. 화석연료의 중단과 대체 에너지 개발 및 사용이 시급하다.
에너지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신재생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의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높은 교육열과 전략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통해 2차, 3차산업을 발전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에서는 기존의 교육체계와는 다른 인재양성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지난 3월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에너지 대전환시대에서 4차 산업과 에너지신산업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성화 대학이다. 학생들이 미래 에너지분야에 대해 창의적인 발상을 사업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강의식 주입식 교육 방식을 탈피해 교수와 학생간 자유로운 소통으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문제해결기반학습(PBL)을 지향한다. 학생들이 직접 개별기업의 실무와 현안 등 다양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마련돼 있다. 미네르바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등을 통한 세계 유명 대학의 질 높은 강의도 제공된다. 학생들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레지던셜 학교시스템, 다양한 장학제도 등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지난해 입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국의 과학 인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캠퍼스 전체가 완공되기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남아있고 개교 핵심시설만을 준공하여 개교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현상임에 분명하다. 우수한 학생과 최고의 교수진을 기반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한 한국에너지공대는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술화 및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적 필요성으로 인해 설립되었지만 개교할 때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라남도 도민을 비롯하여 500만 호남인의 지지와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개교에 이르기까지 학교법인 설립, 특별법 통과, 학교 건축 등 단계별로 고비가 있었지만 도민의 지지는 큰 힘이 되었다. 설립은 국가에서 주도하였지만 개교는 전라남도 도민과 호남인의 공로이다.
전남도는 나주시와 함께 10년간 2천억원을 지원하며 5대 중점 연구분야 인프라 구축과 연구인력 확충, 글로벌 R&D 확대,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인공태양연구소 등 국가대형연구소를 유치하고 에너지 기업, 연구소 등을 집적시킨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국가 에너지신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과학기술로 인류, 국가, 지역에 공헌하고 미래 에너지와 기후변화 적용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며 국가와 전남의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