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자결재 클라우드 첫 전환 시·도 공동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 시범기관’ 선정 12월까지 373억 들여 행정서비스 효율화 등 기대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6월 15일(수) 20:23

광주시청(왼쪽)과 전남도청 /사진=광주시, 전남도 제공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의 전자결재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광주시·전남도는 15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도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전환사업에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시범사업은 행정안전부가 국내 민간 클라우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광역지자체 단위(관할 시·군·구 및 지방공기업 등 포함) 정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활용해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7월 중 광주시 107억원, 전남도 266억원의 사업비가 행정안전부 과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계약하고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시범사업 기관 가운데 광역시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전자결재시스템을 클라우드 온-나라로 전환 신청한 것은 전국 최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에 모든 홈페이지와 다수의 내부 업무시스템까지 전환할 예정이며 앞으로 자치구,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정보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이전·통합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대민 업무를 위한 인터넷 서비스 외 내부 업무인 전자결재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이인범 광주시 정보화담당관은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린 IT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시범사업을 계기로 공공 분야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민간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공공 서비스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해 행정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대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행안부에서 추진한 ‘2021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사업’에 참여해 대민 서비스용 누리집 15개를 민간 클라우드(NHN클라우드)로 전환한 바 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