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 태극마크 아쉬움 털고 金 정조준 대통령기 양궁, 여대부 개인전 결승 진출 오예진 선봉 광주여대, 단체전도 결승行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16일(목) 19:42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에서 여자대학부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광주여대 오예진. <광주여대 제공>

광주여대 오예진이 전국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오예진은 1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최민영(순천대)을 세트스코어 6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 임시현(한체대)과 금메달을 다툰다.

울산스포츠과학고 2학년 때 생애 첫 국가대표로 선발된 오예진은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 양궁대회 4관왕, 전국체전 2관왕이라는 국내대회 성과는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을 잇는 한국 여자양궁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광주여대에 둥지를 튼 오예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5위로 통과했으나, 손가락 부상이라는 악재로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도대항전으로 열린 단체전에서는 오예진이 선봉에 선 광주대표 광주여대가 여자대학부 결승에 안착했다.

‘에이스’ 안산이 빠진 광주여대는 오예진, 김민서, 최예진, 김정윤이 팀을 이뤄 전남을 세트 스코어 6대2로 꺾고 서울과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안산은 오는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 3차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출국한다.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광주대표 광주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50m와 30m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 최민선, 장유정이 호흡을 맞춘 광주시청은 8강에서 경남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복병 서울에 2대6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대학부 혼성단체전은 이원주(조선대)와 김민서(광주여대)가 팀을 이룬 광주가 준결승전에서 경기에 패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7일 전 종별 개인전, 시도대항 단체전·혼성단체전 결승전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이날 열리는 전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