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논란 서구의회 ‘자화자찬’ 빈축 제주 연수 보도자료 통해 “적극행정 본보기 주민들 찬사” 자평 강승희 기자

2022년 06월 20일(월) 20:32

임기 말 제주도 연수를 기획해 외유성 논란에 휩싸였던 광주 서구의회가 자화자찬성 보도자료까지 배포, 빈축을 사고 있다.

서구의회는 20일 ‘서구의회 사무국 연수 적극행정의 본보기 주민들 찬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연수에 대해 자치구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서구의회는 “당초 모든 의원이 참석하는 의원 연수를 기획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워크숍 시기와 겹치고 지방선거에서 낙선·불출마한 의원들의 불참이 예상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직원 연수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편성된 예산이 있었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원 워크숍을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해 8대 의회를 뒤돌아보고 9대 의회 개원 준비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연수를 진행했다는 게 서구의회의 설명이다.

서구의회는 “일부 언론에서 외유성이라고 지적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이번 연수에 대해 전해들은 많은 서구민들은 서구의회 사무국에 찬사를 보냈다”며 “서구민 A씨는 안일무사한 업무 처리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서구의회 사무국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구의회는 ‘서구민 B씨는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무조건 비판 기사만 작성해 진실을 왜곡해 잘못 전달하는 일부 언론도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는 내용을 보도자료에 명시하기도 했다.

앞서 서구의회는 공식 회기를 마쳤음에도 낙선·불출마 의원을 포함해 지난 14-16일 2박3일 간 제주도 연수를 추진, 외유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