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한국 세계 7대 우주강국 ‘우뚝’

설계·제작 순수 국내 기술 총집약…30년 도전 결실
22일부터 지상국 본격 교신…29일 큐브위성 사출

고흥 나로우주센터=안재영 기자
2022년 06월 21일(화) 20:31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전 국민의 염원이 담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가 21일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우주 기술 개발 30년 만에 자력으로 1.5t급 이상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리는 업적을 달성하는 한편,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섰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정각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뒤로 하고 우주로 발사됐다.

예상 시나리오 대로 발사 후 875초 만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성능검증위성 분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후 지난 1차 발사 때 실패의 원인이 됐던 위성 본궤도 진입이 시작됐고 발사 후 945초께 위성모사체 분리에도 성공했다.

누리호의 모든 비행 절차가 완료되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남극 세종기지와 성능검증위성 간 교신 확인에 나섰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전송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발사 성공을 가늠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후 5시10분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내장된 자동 운영프로그램에 의해 가동을 시작, 사출의 여파로 텀블링(제대로 자세를 잡기 전 회전하는 것)을 하면서 궤도 주변을 돈다.

22일 오전 3시께부터 대전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위성의 실제 궤도와 배터리 상태를 점검한다. 상태 점검은 7일간 이뤄지며 발사 후 8일이 되는 29일부터는 큐브위성이 순차적으로 사출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한다”며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고 과학기술은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1993년 6월 최초 로켓을 발사한 지 30년 만에 대한민국은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를 우리 손으로 우주로 쏘아 올리는 7번째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까지 함께 응원한 국민과 모든 연구원과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이 장관은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우주 강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계속하겠다”며 “오늘의 성공을 위해 정말 많은 고생을 한 항우연 연구원들과 개발 과제에 참여한 300여개 민간 업체와 관계자,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안재영 기자
고흥 나로우주센터=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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