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우리집 지키는 안전지킴이 / 김경선

2022년 06월 22일(수) 19:52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화재 4만103건 중 주택화재가 1만1천58건으로 34% 정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비율은 전체 비율에서 48%로 절반을 차지했다. 통계 자료를 통해 주택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가 빈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신속한 대피와 초기 대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분말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화재경보기 보급률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각각 96%, 81%로 매우 높으며 보급률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46%, 12%로 하락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택용 화재경보기 보급률은 56%에 그쳐 과반수를 조금 넘긴 상태다. 담양소방서는 의무 설치 홍보와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무상 보급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상태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연기가 발생해 화재가 감지되면 음향 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이 발생, 신속한 대피를 돕는 장치다. 내장된 배터리 수명은 10년으로 설치 기준은 방, 부엌 등 구획된 실에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단독 경보기로 초기에 화재를 발견해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을 한다면 거뜬히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주택 화재는 어떤 화재보다도 큰 인명·재산 피해를 발생시킨다. 주택 화재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할 수 있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해 화재 위험에 대비하도록 하자.

<김경선 담양소방서 담양119안전센터 소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