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국가균형지방자치부 신설을” 지역 주도 성장 위해 과감한 정부 지원 촉구 김재정 기자

2022년 06월 22일(수) 20:34

김영록 전남지사가 22일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여수에서 열린 ‘2022 하계공동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 패널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부처 간 협의·조정을 넘어 예산 지원까지 수반할 수 있는 부총리급 ‘국가균형지방자치부’(가칭)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여수에서 열린 ‘2022 하계공동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 패널토론에서 “지난 20여 년간 정부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심화한 상황은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지원 부족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22 하계공동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는 환태평양 시대를 맞아 전남도가 민선 8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여수에서 개최돼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는 김병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민선 8기 시·도지사 당선자가 참여하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시·도의 역할과 과제’ 주제의 라운드 테이블 패널토론이 열렸다. 김영록 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패널로 참석했고 김병준 전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김영록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 선언’에 대해 “지역균형발전 문제는 단순한 지역 성장의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시대적 요청을 대통령이 꿰뚫어 본 것”이라며 “지역 주도 성장의 근간이 마련되도록 중앙 권한의 포괄적 지방 이양과 함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재정분권 확대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의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산업과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김 지사는 “신산업 육성은 지역의 가능성을 경쟁력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인재 양성은 어느 지역도 낙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