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능검증위성 양방향교신·원격명령 성공 자세 안정화 후 29일부터 큐브위성 4기 내보낼 예정 연합뉴스

2022년 06월 22일(수) 20:34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22일 새벽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누리호 발사 성공과 위성의 궤도 안착에 이어 쌍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정상 작동까지 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실용위성 자체발사 역량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2일 “이날 오전 3시1분께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성능검증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외국의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 자력으로 자체 개발한 위성을 쏘아올려 교신에 성공하고 위성이 정상 작동 중임을 확인했다.

성능검증위성은 발사체인 누리호의 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제작된 위성이다.

항우연은 위성에 원격명령을 내려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도록 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했다. 또 위성의 3축 자세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정보를 지상국에서 성능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

항우연은 향후 7일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를 안정화한 뒤, 이달 29일부터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4기의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