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6월 23일(목) 09:56

-22일 국제 금시세 0.02%↓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3%↑)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긴축 발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0달러(0.02%) 하락한 1온스당 1,83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날 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강력한 긴축 예고가 국제 금값을 끌어내렸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의 강력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금리 인상으로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졌지만, 우리는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력한 긴축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전날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10년물 채권 금리는 14.60bp 내려 금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올초 1,800 달러 수준 부근에서 시작해 3월에 온스당 2,050달러를 넘어 정점을 찍은 후 2분기 들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미 연준의 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과 달러의 강세가 금 매력을 떨어트렸다.

Insignia Consultants의 연구 이사 Chintan Karnani는 금 거래자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 침체에 가까우면 금리인상 일시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값이 하루 종가 기준 1,810달러 이상 유지된다면 3분기에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오전 국내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와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서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000원) 오른 331,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5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7,000원을 나타냈다.

18k와 14k 팔때 가격도 213,900원과 164,900원으로 전일 종가와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와 팔때 각 3,900원, 3,250원으로 보합세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24,000원, 팔때는 29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299.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이날 장중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 대를 터치하며 금값 상승을 지지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