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고’ OK럭비단 종별럭비선수권 우승 지난해 창단 두번째 우승이자 광주 연고 후 첫 우승 쾌거 박희중 기자

2022년 06월 29일(수) 19:58

제75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에서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한 OK럭비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를 연고로 하는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하 OK럭비단)이 제75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에서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체육회는 29일 “OK럭비단은 지난 20-27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경산OB를 꺾고 결승에 올라 충북OB를 35-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총 39점을 기록한 한구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OK럭비단은 지난해 3월 총 22명(선수 19, 지도자 3)의 선수단으로 창단한 신생 실업팀이다.

한구민, 김상진, 홍석호 등 다수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럭비 1호 귀화선수로 활약한 안드레 진을 전략전술 코치로 발탁하는 등 우수 코치진 영입에도 힘썼다.

OK럭비단은 지난해 창단 4개월 만에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발휘했다.

앞으로 광주를 연고로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광주 소속으로 출전해 빛고을 스포츠 경기력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에는 무진중과 전남고 등 중·고등부 각 1팀의 럭비 육성학교가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중·고 선수 부족 상황에 OK럭비단이 광주를 연고로 둠에 따라 광주럭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은 “지난해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이자 광주 연고 후 첫 우승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광주 소속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광주의 명예를 드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