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미래의 주인공’ 청소년 건강 성장·자립 돕는다 청소년지원팀 신설 복지·보호 등 통합 운영 지역 자원·인프라 구축…건강한 청소년 육성 앞장 청소년 지도·보호·자립 등 종합서비스 맞춤 지원 무안=김상호 기자

2022년 06월 29일(수) 20:15

청소년들이 주말체험에서 선상 대피훈련 등을 받고 있다.

무안군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추진하는 등 ‘아이들이 행복한 무안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020년 1월부터 청소년지원팀(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을 신설해 현재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활동, 복지, 상담, 보호 영역 등 청소년 정책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지원팀은 지역 자원과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청소년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누릴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고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청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 자원 활용 교육문화 공간 조성

무안군은 강습 위주가 아닌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풍부한 자연·문화·예술 자원을 연계한 교육문화 공간을 확충한다.

현재 관내 청소년수련시설은 현경면에 위치한 청소년수련관이 유일하다. 지리적 접근성·편의성이 낮고 지역 내 청소년들의 수요에 대비해 활동·복지·상담·보호 등의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청소년 수련관에서 기념촬영 모습.

무안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안읍꿈틀이복합센터 조감도.

이에 군은 현재 무안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안읍꿈틀이복합센터 4·5층(3천44㎡)에 청소년수련관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4층은 ▲통합형(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사무실 ▲실내집회장 ▲강의실 ▲요리체험장 ▲상담실(개인·집단·교육) 기능 ▲꿈드림 활동과 상담실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5층은 ▲체육활동장 ▲세미나실 ▲밴드실 ▲노래방 ▲댄스연습실 ▲방과후아카데미 전용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소년 활동 공간으로는 남악청소년문화의 집을 건립 중이다.

남악청소년문화의 집은 삼향읍 남악리 1499번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천326㎡)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사무실, 상담실, 카페테리아를, 지상 1층에는 강의실, 청소년메이커실, 만남의 장소를, 지상 2층에는 요리체험실, VR·유튜브 룸, 동아리실, 악기·댄스 연습실, 실내집회장 등을 조성한다.

군은 2023년부터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하나된 좋은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공간, 알찬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해 학교 교육 및 가정 교육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바른 청소년 육성 위한 프로그램 ‘다채’

무안군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안전한 청소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 청소년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평가 TF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프로그램을 상시 수집 분석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전문화된 수련활동 인증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체험 활동으로 수련시설 울타리 밖 문화체험 활동을 대집단 중심에서 소집단 중심으로 전환해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청소년들이 진로·직업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활동 강화와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자율과 참여활동 중심, 다양한 문화활동 창출을 통한 육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성장 지원, 지역사회 내 다양한 유관기관의 연계 기능을 통한 청소년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허브 기능 기관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무안군은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개발·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분기 별 상설 프로그램, 비대면 온라인 프로젝트,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참여·권리 증진을 위한 참여·자치기구로서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 제안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 복지·정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방과후 돌봄 강화 종합서비스 지원

여성가족부 정책 사업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신감 UP!, 자존감 UP!’을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의 높은 자존감과 리더쉽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학습 지원 활동, 전문 체험활동, 자기개발, 주말 전문 체험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교과학습 지원 프로그램은 영어, 수학, 한국사 등을 운영하고 전문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수어, 연극, 로봇, 코딩, 미술, 밸런스워킹체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초학습을 향상시키고 보호자들에게 사교육 경감, 돌봄 서비스 부족 으로 인한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한다.

교과학습 지원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로봇체험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추진해 청소년에게 급식 지원 서비스(부식꾸러미)와 비대면 프로그램(홈키트)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태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 청소년들에게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습득시켜 환경 지킴이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청소년 문제 예방·교육 프로그램 운영

무안군은 청소년들의 학교 부적응, 학교폭력, 왕따, 자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개인·집단 상담, 1388청소년 전화 상담, 심리 검사 등 각종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

청소년안전망(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사업은 지역사회 내 청소년 관련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로 ▲상담 ▲예방 교육 ▲사례 관리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 운영 지원 ▲실행위원회 운영 ▲필수 연계기관 상호 연계·협력 촉진 조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학생들의 참정권 운동 활동 모습.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학교폭력심의 대상 관련 학생들의 특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서와 연계해 비행이나 품행의 어려움이 있는 선도 대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교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 세상으로 나온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상담, 교육 지원, 직업 체험, 자립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검진 비용 등도 지원해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업 복귀를 위한 검정고시 교재와 동영상 강의 지원, 검정고시반 운영으로 지난해 12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학입시설명회 1대1 컨설팅을 통해 대학 진학을 지원하고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청소년들이 무안군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용기를 북돋아줄 것”이라며 “청소년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무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