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 메시지 회신하라” 나고야 지원단, 미쓰비시에 촉구 김다인 기자

2022년 06월 29일(수) 20:36

나고야 미쓰비시·조선 여자 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 미쓰비시중공업에 양금덕 할머니가 보낸 메시지에 대한 회신을 촉구했다.

29일 이들 모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재판 당시 양금덕 할머니가 나고야 고등재판소 재판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이날 미쓰비시중공업㈜에 전달했다.

메시지에는 당시 종군 위안부란 명칭으로 온갖 폭행과 수모를 당한 할머니의 피해 사실이 상세히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할머니와 동료들은 2년간 굶주림에 시달리며 죽도록 일했지만 이에 대한 급여를 아직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지탄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일본은 배상은 물론 어떠한 사죄도 없이 헛된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하며 후세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진심 어린 태도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나고야 소송 지원 모임은 이날 해당 편지를 미쓰비시중공업에 전달하며 관련 해결책 제시를 촉구했다. 또 가혹한 노동에 대한 보상, 대법원 판결 이행 등을 요구했다./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