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에 대한 우려
2022년 07월 01일(금) 00:03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은 2023년, 2단계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는데 3년 이상 미뤄질 것이라고 한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민선 7기 사업 진단을 통해 드러난 내용으로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는 광주시청-광주역 구간 17㎞ 연장의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광주시가 2019년 6월 조달청 공사 계약을 의뢰하면서 이미 1년6개월-2년 늦어질 것을 알았다면서 토목 54개월, 다른 공사와 모의주행까지 추가하면 2026년까지 지연을 예상했다. 2구간인 광주역-첨단-시청 20㎞ 역시 2021년 5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 시점에서 5년 뒤인 2029년으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운광장-진월-효천역 구간 4.8㎞의 3단계는 예상 공사비가 2천200억원에 이르지만 5억원만 남은 상태로 사실상 착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인수위 발표와 함께 파장이 만만치 않다. 도시철도 2호선은 16년간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가져왔던 해묵은 숙원사업을 민관협치로 풀어낸 대표 사례인 때문이다. 더구나 공론화 과정은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성공모델이 됐고,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정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만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통행 불편은 물론이고 공사 지연에 따른 교통체증 등 사회적 비용도 더불어 늘어나게 됐다. 자영업자들의 경우 제대로 영업을 못하는 사정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특히 설계변경 등으로 눈덩이처럼 커진 공사비가 더 증액될 수도 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인건비 상승까지 발목을 잡을 태세다.

민선 8기 국비 확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게 뻔하고 시비가 매칭되는 사업으로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친환경 미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획기적 전기로 추진됐다. 광주의 대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현안이다. 개통 차질에 대해 소상히 밝혀 양해를 구해야 하고, 정상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아야 한다. 실타래로 꼬인 매듭을 지혜롭게 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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