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전시공모 윤부열 개인전, 6일까지 금호갤러리 시간의 선 따라 그려낸 삶 이야기 최명진 기자

2022년 07월 04일(월) 19:19

‘시선의 선’

섬세한 선 작업을 통해 감정의 흐름과 시간의 연속성을 드러낸 전시가 마련됐다.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윤부열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선 : Time Line’이 오는 6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 2관에서 열린다.

조선대 회화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작가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작업해 온 드로잉과 축적된 여러 작품들을 가지고 이번 전시를 선보인다.

사람의 눈과 나무를 주된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는 그가 고민하던 삶과 가족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의미있게 그려낸다.

그의 작업은 ‘눈’을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감정을 전달한다. 그림에 표현된 눈빛은 작가가 아버지에게서 느꼈던 격려와 사랑이다. 나무를 소재로 한 작업에서는 어머니에게서 받았던 응원과 애정을 굳세고 흔들리지 않는 나무로 의인화해 표현했다.

작가는 인생의 풍파 속에서 어려운 난관이 있을 때마다 가족의 응원과 사랑으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추상적인 작업들로 자신의 감정을 다채롭게 드러낸다.

윤 작가는 “그림의 시작은 작은 호흡에서 비롯하고, 선의 연결은 쌓여가는 자아의 완성이다”며 “감정의 흐름과 시간의 연속을 드러냄에 있어, ‘선’은 처음과 끝, 지속과 단절을 담아내는 회화의 언어다”고 말했다.

전시 마지막 날인 6일은 오후 1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