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 ‘동분서주’ 반도체·AI 등 지방대살리기·균형발전 연계 주목 5일 지역 인재 육성 관련 당·정·학 간담회 개최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04일(월) 20:24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선 8기 시정 방침을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 직후 반도체·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 시장은 첨단 산업 분야와 지방대 살리기·균형발전 정책을 연계할 통로로 ‘인재’에 주목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시장은 4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제일 어려운 곳인 인공지능산업국에서 한시간 동안 보고를 받고 왔다”며 “내일은 전남대에서 지역 대학 총장들과 만나 첨단 학과 관련 인재 양성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이라며 “지방대 살리기와 균형발전 정책의 어떤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학 총장 간담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 지역 대학들은 5일 전남대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당·정·학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등 정부의 첨단 학과 증원 방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강기정 시장, 지역 대학 총장, 스마트인재개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강 시장은 취임 전 당선자 시절부터 영호남 반도체 동맹 제안과 함께 첨단 인력 확충으로 산업과 교육의 선순환,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15일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미디어데이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전쟁이라 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인력 확보를 이슈로 던졌는데 바람직하게 풀리기 위해선 ‘첨단 인력 확충’이 아닌 ‘지역의 첨단 인력 확충’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균형 발전, 상생 담당 기구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 25일까지) 의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조직개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서만 손질하는 게 아닌) 전면 개편하려 한다”며 “여성가족부와 같이 정부 부처 조직개편과 맞물린 부서는 정부 방향을 보면서 개편을 진행해야 할 것 같고 나머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