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가 우선인 달라지는 도로교통법 / 박양형

2022년 07월 06일(수) 19:25

도로교통법은 4월20일 개정을 통해 골목길과 같은 보·차도 미분리 도로에서 보행자가 도로의 모든 부분을 자동차보다 우선해 통행할 수 있는 보행자 통행 우선권이 확립됐다. 그렇다면 이번 7월 12일에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은 어떤 것이 바뀔까? 먼저 횡단보도 우회전에 대한 ‘일시 정지’의무가 강화된다.

우회전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보행자 신호가 녹색이면 일시정지 후에 보행자 횡단이 완료되면 서행하며 우회전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 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 의무가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가 없더라도 인도에서 길을 건너려는 대기자가 있다면 우선 일시정지를 해야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차량에 대해 일시정지 의무가 부여된다.

계속해서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 및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있는 매순간 잊지 않아야겠다.

<박양형·해남경찰서 경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