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아이파크 철거 사전 작업 돌입 안전성 확인될 경우 이르면 8일부터 본격 철거 안재영 기자

2022년 07월 06일(수) 19:49

6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전면 철거 전에 작업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사전 작업이 6일 시작됐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이날 오후 철거 인력을 투입해 건물 동측 벽체를 잘라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은 작업자가 곤돌라(BMU)를 타고 핸드 컷팅기(절삭기)로 벽체를 자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잘라진 벽체를 타워크레인이 인양해 지상으로 내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7일에는 기둥 철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작업자가 다이아몬드 와이어 소우(다이아몬드 재질로 된 톱)로 기둥을 자르면 전날과 마찬가지로 타워크레인이 지상으로 인양한다.

이날 작업이 끝나면 현산은 철거 작업에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검토할 방침이다.

조치가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본격적인 작업은 이르면 오는 8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산은 오는 9월16일까지 붕괴 여파로 201동에 남아있는 잔해를 먼저 제거한 뒤 온전한 부분을 압쇄기로 철거할 계획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