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찜통더위…폭염 피해 속출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46명 발생·가축 4천여마리 폐사 김재정·안재영 기자

2022년 07월 06일(수) 19:49

찜통더위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광주·전남에서도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온열질환자는 광주 4명, 전남 42명 등 총 46명이 발생했다.

전남 지역 별 온열질환자는 순천 7명, 여수 5명, 광양·구례·목포 각 4명, 무안 3명, 나주·영암 각 2명 등이다.

실내외 작업 현장의 온열질환자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논밭 등 영농작업 10명, 길가 5명, 기타(자택 등) 10명 등이다. 열탈진 19명, 열사병 14명, 열경련 7명, 열실신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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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에서는 나주, 영암, 무안 등 19농가에서 총 4천51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 4농가 1천600마리, 오리 7농가 2천400마리, 돼지 8농가 51마리 등이다.

전남도는 폭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310명(도 20명, 시·군 29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일주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담양은 지난 2일, 나주·화순은 지난 3일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나머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이날 최고체감온도는 광주 36.3도, 담양·화순 35.8도, 해남 35.6도, 완도 35.5도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무더위와 함께 7-8일엔 10-6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그치면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상승해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정·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