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더현대 광주’ 구상 뭘 담았나 미래형 문화복합몰…문화체험 랜드마크 꿈꾼다 쇼핑·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접목 新업태 주목 휴먼스홀딩스PFV와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 협의 박선강 기자

2022년 07월 06일(수) 19:49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광주에 추진한다.

가칭 ‘더현대 광주’를 만들어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키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측의 구상이 현실화되면 광주지역 첫 복합쇼핑이자 윤석열 대통령,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이 실현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는 국내 대표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현재 시와 토지 이용 계획을 협의 중이다.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 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방직 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해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더현대 서울’ DNA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 공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인구 1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롭고 트렌디한 문화·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광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광주는 물론, 호남·중부권 전역에서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2만2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와 광주 지역에 선보인 적 없던 MZ세대 타깃의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운암시장, 양동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한 마케팅·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며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쇼핑, 여가,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라며 “‘더현대 광주’가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의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 경영을 실현, 지역 협력업체 육성 및 인재 채용 등 지역 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