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49)쓰레기장 1937년 양동에 청소사업소…수거후 매립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
| 2022년 07월 07일(목) 1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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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광주광역시 폐기물발생량은 255만t으로 전국 1.3%이다. 건설·사업장폐기물이 163·44만t이고, 생활쓰레기는 42만t이다. 1인당1일 생활계폐기물은 0.92㎏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으나, 음식물폐기물은 0.32㎏으로 전북 0.42㎏, 제주 0.33㎏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공공시설과 하루처리용량은 광역위생매립장, 치평·본덕 음식물자원화사업장, 대형폐기물(3)·재활용선별처(6) 12곳으로 1천478t을 처리한다. 자가재활용처리소는 24곳 283t, 수집운반소는 생활사업장일반업소 107곳 132t과 건설업소 64곳 391t이다.
2022년 3월 기준 폐기물관련근무자는 시 본청 자원순환과 18명, 5개 구청 청소행정과 111명, 환경미화원 896명, 광주환경공단 향등사업·음식물자원사업소 31·45명이다. 장비는 지자체 차량·손수레·중장비 148·4·1대와 민간위탁처리업체 차량 114대이다.
광주최초 근대 쓰레기처리소는 1930년대 등장한다. 당시 관련 문헌과 자료를 살핀다. 1914년 위생조합 태동과 함께 1918년 주1-2회 시중 순회 수집, 시외로 운반 태워서 없앤다. 1937년 3월 말 양동 71-76번지에 청소사업소가 설치된다. 부지면적은 554평2합이다. 건물구조와 규모는 사무소 목조와가 2동22평1합, 창고·변소·차고 목조아연판지붕 3동16평2합·1동2평·1동28평이다. 공사비는 부지비 704원 포함 2천569원이다. 이듬해 수수료 조례 제정, 징수제도가 실시된다. 수거된 쓰레기는 서·부동·천정 민유지와 유·임정 국유지를 메운다.
1937-1939년 현황을 본다. 총호수 1만1천696·1만2천237·1만2천468호, 소제호수 4천219·5천471·5천536호, 1일 수거호수 703·781·789호이다. 차량(마·수하차)과 인부(마·청소부)는 3·1대와 3·11명, 4·4대와 4·18명, 4·3대와 4·13명이다. 1회 수거 소요일수는 6-7일이며, 1년 수거량은 84만6천600·176만324·187만8천161관이다.
광복이후 광주시청 간행물에 따르면 1964년 청소구역인구 21만6천384명, 연중 수거량 6만t, 연중사역인원수 3만8천304인이다. 수거기구는 자동차 8대와 수하(手荷)차 41대다. 주요매립처는 경양지 부근 저지대다.
1975·1980년 청소구역인구 45만6천404·64만2천642명, 수거처리량 16만5천660·30만4천775t, 차량(자동·수하차) 27·241대와 45·190대, 인부 각 332명이다. 행정조직은 1938년 내무과 위생계, 1962년 사회과 청소·미화계, 1970년 청소과, 1977년 동·서구청 복지과 청소계, 1980년 위생처리장관리소로 요약된다.
1989-1991년 봉선동 유안매립지, 1990년 6월 산월동 매립지 폐쇄조치, 1993년 이전 일곡·풍암지구 쓰레기장을 지역일간지에서 엿볼 수 있다. 광주시보 1992년 12월 15일자 146호엔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 건설 제하에 ‘풍암동 산120번지 6.6㏊ 일원에 하루 400t 규모 소트커식 시설을 총 441억을 투입 1995년 완공’과 함께 운정동 쓰레기위생매립장조성공사가 38%공정을 보인다며 공사장면 사진도 실었다.
운정동 산104번지 26.8㏊에 1991년 436만9천t 규모 매립장을 1993년 설치, 2004년까지 이용한다. 61.8㏊로 확대, 하루 15t 처리 소각장도 거론됐다. 망월주민과 석곡천 방류지역인 담양 고서사람들 항의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1990년대 초 광주직할시 때 광주시민 환경여론조사 결과를 본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밝힌 내용은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에 51%가 쓰레기처리였다. 광주매일 창간호는 1990년 쓰레기발생량 83만5천627t 중 연탄재가 48%, 음식물류 27%, 종이류 12%를 도표로 전했다.
1992년 환경단체들은 오염원인자부담·사전예방·자원재활용 원칙을 정해 ‘쓰레기종량제(從量制)’ 도입을 촉구한다. 1994년 4월 광주는 대의동 상가, 농성2동 주택가, 중흥2동 아파트, 신흥동 농촌지역에 시범 실시한다. 1인당 매월 60ℓ 3개월 분 관급봉투를 지급하고, 추가분은 지정판매소에서 10·20ℓ 90·140원에 구입한 것이 골자다. 깡통·플라스틱·종이류는 따로 분리수거함을 설치, 재활용한다.
1995년 종량제는 전면 시행된다. 봉투색은 처음 하얀, 2000년 보라, 2007년 분홍으로 변한다. 첫해 봉투판매가격은 5·10·20·30·50·75·100ℓ, 60·110·200·300·480·720·960원이다. 이듬해 70·130·240·360·590·860·1천170원, 1997년 100·180·330·500·830·1천200·1천640원으로 오른다. 2000·2007년 20ℓ는 470·740원, 50ℓ는 1천190·1천830원이 된다. 현재 소비된 봉투는 연간 3천540만장으로 매달 광산·북·서·남·동구 95·80·60·30·30만장 순이다.
1995년 하루 생활·사업장폐기물은 1천514·214t이다. 처리방법은 매립 1천161·174t, 소각 16·4t, 재활용 337·37t이다. 종사자는 1천255명이고, 장비는 차량·손수레·중장비 225·423·1대이다. 1996년 하루 320t 처리용량의 상무소각장이 착공, 2000년 완공된다. 이듬해부터 2016년까지 가동된 뒤, 지금 도서관으로 재활용계획에 들었다.
종량제이후 생활폐기물은 감소추세를 보인다. 1일1인 배출량은 1994년 1.31㎏, 1996-1998년 1.21·1.17·1.11㎏으로 준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1995·1998년 하루 450·375t이 된다. 1998년 하루 생활폐기물 평균처리량은 1천492t으로 매립 69.8%, 재활용 29.8%, 소각 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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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생활폐기물은 1천388t이며, 사업장배출시설계 397t, 건설폐기물 1천473t이다. 2005년은 1천503t으로 재활용 831t, 매립 349t, 소각 323t이다. 1일1인 생활폐기물배출량은 1.06㎏이다.
음식물자원화시설은 2007·2013년 본덕동 762번지와 치평동 764-3번지에 선다. 하루처리량은 150t과 300t이며, 건조시켜 사료로 만든다. 2012년 12월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실시된다.
동구청은 2000년 12월 전국 최초 자치구 위생매립장을 소태동 166번지 16㏊에 만든다. 2007년 말까지 하루평균 약100t 폐기물을 처리했다. 2020년 전국 최초 쓰레기감량 청결모범업소를 모집하고, 광주 최초 공동주택 음식물처리감량기(RFID)를 지원동 백조아파트에 설치한다.
공공광역위생매립장은 양과동 26번지 64.4㏊에 있다. 광주시와 곡성군 모든 생활폐기물이 반입, 매립된다. 설치사업비는 1천562억원, 연간 유지비는 44억원이다. 총 용량은 948만t이며, 2005~2020년 382만5천186t이 매립됐다.
하루 평균 540t, 덤프트럭 126대 분량이 쌓여 내년 2월 가득 찬다고 한다. 나주SRF열병합발전소가 대안이지만 지역 간 입장이 달라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2030년부터 정부지침에 따라 직매립도 불가능하다. 소각장 신설은 말처럼 쉽진 않다.
광주시민 한 사람 하루 음식물폐기량에서 2019년 347g으로 특별·광역시 중 일등이다. 남김, 지나치다. 식사일상 반성, 급하다. 쓰레기고고·지리학에 민낯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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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